왜 우리가 눈이 멀게 된거죠. 모르겠어,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.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. 응, 알고 싶어.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.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,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.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.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.
티비에서 마침 보여준 포르투갈의 실업난과 노숙자들을 보니 눈먼 자들의 도시나 다름없었다.
+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<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>을 보고 미루고 안봤던 <아무도 모른다>를 방금 보았다.
여기에도 눈먼 자들이 있다. 눈먼 자들의 세상이다.


